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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갔다가 구찌 샌들 사온 썰.. 본문
주말에 친구가 결혼을 했당><
결혼 연령이 많이 높아졌다던데
신기하게도
내 주변 친구들은 하나 둘 결혼을 하더니
거의 다 유부가 되었다.
결혼을 하고 난 뒤 친구 결혼식을 가면
우리 결혼식 기억도 겹치고
신랑신부 모습에 몇 번을 울컥도 하고
싱숭생숭하다ㅎㅎ
이번 친구의 결혼식은 유난히 특별했는데
1부는 가족분들과 하고
2부는 친구들과 파티처럼 진행했다.
분위기 자체가 정말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라
더 좋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친구들이랑 잠깐 카페를
들렀다 나오는데
앞에 신세계 본점이 딱 있었다🫣

우리 결혼기념일이 얼마 안남지 않았어?
뭐 사줄까 라는 남편 말에
(속으로 침착해 침착해를 외쳤지만)
마침 간만에 신고 온 구두에 발도 아프고
너무 더워 백화점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일단 신세계는 본관을 돌다보면
느껴지는 아우라에
신관에만 들어가도 마음이 편해진다ㅋㅋㅋㅋㅋㅋ
이미 충분히 비싼 가격인데
상대적으로 아주 합리적인 느낌 들어….
항상 남편이 어느 매장이던 갈 때마다
발목 감싸주는 편안한 샌들을 사주고 싶어했다.
근데 진짜 편안한 샌들 찾기 너무 어려운 것ㅠㅠ
이쁜 건 그만큼 항상 불편함이 따라왔다..
한 바퀴 돌아 나오려는데
어드바이저님이 ‘여기 더 있어요’ 라며
샌들이랑 슬리퍼를 우르르 꺼내오셨다ㅋㅋㅋㅋㅋ
거기에 딱 원하던 과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발목을 잡아주는 샌들이 있었다!
(심지어 매번 묶고 푸르고 안해도 됨)

되게 멋있었던 블랙 슬리퍼랑 고민하다가
하얀 샌들이 너무 깔끔하게 이뻐서
결국 골라왔다ㅎㅎㅎ
아 발볼이 넓어서 구찌 슬림한 구두들은
안어울리는데 이건 딱 내 넓은 발볼을 넓게 가려준다!
편하게 신고싶어서 한사이즈 업!
역시 구두는 신어보고 사야 딱 편한걸 살 수 있당
아 뭔가 예전이면 이거 90이면 샀을거 같은데
슬리퍼도 70이면 샀을거 같은데..
1,230,000이었따ㅠㅠ
슬리퍼도 90만원 넘는 가격이라
함부로 살 수 없었다ㅋㅋㅋㅋ
이 돈이면 몇 년 전에 디올 슬링백 펌프스 살 수 있는
가격이었는ㄷ.. 물가 최소 20만원씩은 오른듯ㅠㅠ

아직 한 달 정도 남은 우리 결혼기념일
결혼하던 첫 해부터 벌써 4번째나 결혼기념일 핑계로
매번 한 해 가장 좋은 선물을 받는당
그래서 생일보다 결혼기념일을 기다리게 됨ㅋㅋㅋㅋ
뜬금없이 생각도 못하다가
살면서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갖고 싶어도 그냥 말게되는 사치품으로ㅋㅋㅋㅋ
느므 좋아
내 소원은 앞으로도 더더더
남편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남편 돈버는거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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