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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갔다가 구찌 샌들 사온 썰.. 본문

일상/소비생활

친구 결혼식 갔다가 구찌 샌들 사온 썰..

YK_laborlaw 2023. 8. 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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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구가 결혼을 했당><

결혼 연령이 많이 높아졌다던데

신기하게도

내 주변 친구들은 하나 둘 결혼을 하더니

거의 다 유부가 되었다.

결혼을 하고 난 뒤 친구 결혼식을 가면

우리 결혼식 기억도 겹치고

신랑신부 모습에 몇 번을 울컥도 하고

싱숭생숭하다ㅎㅎ

이번 친구의 결혼식은 유난히 특별했는데

1부는 가족분들과 하고

2부는 친구들과 파티처럼 진행했다.

분위기 자체가 정말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라

더 좋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친구들이랑 잠깐 카페를

들렀다 나오는데

앞에 신세계 본점이 딱 있었다🫣

우리 결혼기념일이 얼마 안남지 않았어?

뭐 사줄까 라는 남편 말에

(속으로 침착해 침착해를 외쳤지만)

마침 간만에 신고 온 구두에 발도 아프고

너무 더워 백화점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일단 신세계는 본관을 돌다보면

느껴지는 아우라에

신관에만 들어가도 마음이 편해진다ㅋㅋㅋㅋㅋㅋ

이미 충분히 비싼 가격인데

상대적으로 아주 합리적인 느낌 들어….

항상 남편이 어느 매장이던 갈 때마다

발목 감싸주는 편안한 샌들을 사주고 싶어했다.

근데 진짜 편안한 샌들 찾기 너무 어려운 것ㅠㅠ

이쁜 건 그만큼 항상 불편함이 따라왔다..

한 바퀴 돌아 나오려는데

어드바이저님이 ‘여기 더 있어요’ 라며

샌들이랑 슬리퍼를 우르르 꺼내오셨다ㅋㅋㅋㅋㅋ

거기에 딱 원하던 과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발목을 잡아주는 샌들이 있었다!

(심지어 매번 묶고 푸르고 안해도 됨)

되게 멋있었던 블랙 슬리퍼랑 고민하다가

하얀 샌들이 너무 깔끔하게 이뻐서

결국 골라왔다ㅎㅎㅎ

아 발볼이 넓어서 구찌 슬림한 구두들은

안어울리는데 이건 딱 내 넓은 발볼을 넓게 가려준다!

편하게 신고싶어서 한사이즈 업!

역시 구두는 신어보고 사야 딱 편한걸 살 수 있당

아 뭔가 예전이면 이거 90이면 샀을거 같은데

슬리퍼도 70이면 샀을거 같은데..

1,230,000이었따ㅠㅠ

슬리퍼도 90만원 넘는 가격이라

함부로 살 수 없었다ㅋㅋㅋㅋ

이 돈이면 몇 년 전에 디올 슬링백 펌프스 살 수 있는

가격이었는ㄷ.. 물가 최소 20만원씩은 오른듯ㅠㅠ

아직 한 달 정도 남은 우리 결혼기념일

결혼하던 첫 해부터 벌써 4번째나 결혼기념일 핑계로

매번 한 해 가장 좋은 선물을 받는당

그래서 생일보다 결혼기념일을 기다리게 됨ㅋㅋㅋㅋ

뜬금없이 생각도 못하다가

살면서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갖고 싶어도 그냥 말게되는 사치품으로ㅋㅋㅋㅋ

느므 좋아

내 소원은 앞으로도 더더더

남편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남편 돈버는거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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