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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표 집밥기록_#양파스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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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의 남편이 밥을 해준다.
나는 스케쥴로 근무를 해서
주말 출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날은 특히 꼭 출근 전 아침이나
퇴근하고 저녁은 남편이 차려준다.
ㅎㅎㅎㅎㅎ
(남편이 집에서 살림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우리 둘 모두의 소망인데
그러려먼 돈 많이 벌어야..........지

남편의 특기는 오랜시간 정성 가득 들인 요리들이다.
오늘은 내가 또또또 해달라고 한 비프부르기뇽과
남편의 특제 양파스프가 내 저녁메뉴가 되었고
남편꺼로는 남은 토마토소스와 오징어를 넣은 스파게티가 있었다.
자기꺼라고 대충만들줄 알았으나 뭐든 대충할 수 없는 완벽주의 남편이라
다 이쁘게 만들었다.
일요일 아침 출근을 했는데
남편이 아침부터 장을 보겠다며 이리저리 다녔다.
하필 마트휴무일이라
그나마 규모가 조금 작아서 마트휴무에서 제외된
지역 마트와 농협을 찾아다닌다.
그런데 항상 그 애매한 규모의 마트를 가면 꼭 찾는게 없어서
이곳저곳 배회해야 한다.
(매출이 안나오는건 다 이유가 있어 무작정 잘되는데 문닫으라고 되는 일이 아니야!)

그렇게 아침 내내 마트에 다니더니
한 2시부터 요리를 시작해서 내가 퇴근한 5시반정도가 되어서야 드디어
모든 요리가 끝났다..
그래놓고 "시간만 걸리지 힘든건 없어 다 간단해~" 란다..
시간 걸리는 게 얼마나 힘든건데
이해할 수가 없지만 감사히 먹어야지 ㅎㅎㅎㅎㅎ
남편이 맨날맨날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나중엔 애들이 아빠한테만 밥해달라고 할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ㅎ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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