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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남편표 치킨 & 샌드위치

YK_laborlaw 2023. 10. 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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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지난번에 닭볶음탕하고 남은 닭다리를

어떻게 쓸지 고민하더니

치킨을 해준다고 했다.

음......

과연 맛이 있을까

치킨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싶었지만

ㅋㅋㅋㅋㅋ

일단 해준다고 했으니 얌전히 감사히 기다리기로!

무려 하루전날 온갖 허브를 갈아서

머스타드랑 같이 섞섞 한뒤

냉장고에 하루동안 재워두었다!

 

그리고 튀김가루도 없이 빵가루도 없이

신기하게 밀가루만 촵촵하더니

기름에 쏴악 튀겨냈다.

남편은 한7-8분만 하고 싶어했으나

내가 10분은 해야한다고 빡빡우겨서

겉면이 좀 까매보이지만

탄거 아님........속은 딱 촉촉하게 잘익은거다..............ㅎㅎㅎㅎ

하루동안 재워둬서 그런지

속까지 간이 잘 배었고

퍽퍽한 느낌 하나없이

진짜 촉촉한 닭다리였다><

비쥬얼은 그만큼은 아니어도

진짜 bbq보다 맛있음ㅠㅠ

 
 

치킨 닭다리 몇 개 튀겨내는데

기름 한통 다 쓰고 ㅋㅋㅋㅋㅋㅋ

기름 너무 아까워서

ㅋㅋㅋㅋㅋㅋㅋ

냉동실에 있던 해쉬브라운도 튀겨냈다.

해쉬브라운 맨날 에어프라이기 돌리면 뭔가 바삭하지 않은 게 축축한 느낌이었는데

튀겨내니까 진짜 짱맛있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허브잔뜩뭍은 치킨 튀겨낸 뒤에 튀겼더니

짭쪼름하게 허브향도 담긴 해쉬브라운이 되었다.

 

저녁에 전쟁처럼 치킨을 튀겨내고

잠들기 전에 약속을 했다.

"내일 아침밥 해서 깨워주면 회사데려다 줄게 ㅋㅋㅋㅋㅋㅋㅋ"

허허허허허ㅓ허허허허허허허허ㅓ허

아침에 일어났는데 분주하게 주방에서

남편이 토스트를 만들고 있었다.

계란옷 안에 햄과 치즈, 소스를 넣고 양배추까지 넣은 토스트라는데

내가 양배추 아삭거리는 걸 안좋아해서

양배추까지 따로 볶아낸 뒤에 계란으로 잘 싸서

종이호일에 주섬주섬 포장하고 있었다.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먹다말고 한장 더 찍었다.

계란옷 안에 햄이랑 치즈랑 케찹이랑 막 잔뜩 어우러져 있는데

되게 좋은게 계란옷덕분에

밖으로 아무것도 새어나오지 않는다.

진짜 끝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맛있음...............

아침마다 먹고싶음..............

ㅋㅋㅋㅋㅋㅋ

남편 화이팅

앞으로도 아침밥해주면 회사 태워다줄게

(요즘 얻어먹는 재미 아주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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